9시가 조금 지나서 일어났다. 어젯밤에 늦게 자기도 했고(오늘 새벽 2시 반이 넘어서 잤다), 오늘 일찌기 해야할 일도 없는 까닭이었다. 늦잠을 자는 날은, 평상시 아침에 맨 먼저 하는 일을 맨 마지막에 한다.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그게 뭔지는... 상상에 맡긴다. 커피향이 좋다. [오전 10시 12분]
내가 목사가 된 지 만 일 년이 되는 날이었다. 여느 날이나 다름없이 보냈다. [오후 10시 57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