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잤다. 약 기운 때문이었는지, 피곤함 때문이었는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잤다.
정치인이 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이 되고 싶었던 적도 없다. 나는 말을 뒤집지 못한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말을 뒤집었던 경험이 전무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예전에 내가 했었던 말과 다른 행동을 못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내가 했던 말대로 행하는 편이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정치인들은 자기들이 했던 말에 대한 기억이 없는 것 같다. 자기 편리한 대로 말하고, 자기 편리한 대로 행동하고, 자기 편리한 대로 말을 바꾼다. 단 한 마디의 설명도 없이... [오전 6시 39분]
주인이 자리를 비우면 표시가 난다고 한다. 직원들이 근무중에 자리를 떠 사사로운 일을 보거나, 근무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거나 등등... 교회에도 그런 모습이 나타난다. 담임 목사가 무슨 이유로건 교회에 나오지 못하면, 출석하는 교인들의 수가 평소에 비하여 적다. 출석하는 숫자가 줄었으니 당연히 헌금 액수가 준다. 교인들 중에는 담임 목사가 출타하면, 하나님께서도 교회를 떠나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외친다. 교회는 (담임)목사의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라고... 참 재미있다. [오후 1시 25분]
뉴욕성결교회 제3대 이기응 담임목사 취임 예식 취재를 다녀왔다. 장석진 목사님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다. 오늘도 이종철 대표께서 이모저모로 신경을 써 주셨다. 늘 감사한 미음이다.
취재 현장에서 반가운 분들을 만났다. 이현수 장로님 내외분을 만났다. 장로님 내외분께서도 많이 반가와하셨다.
유니온 스트릿에 있는 선교사의 집에 와 있다. 내일 오전에 박용규 교수님 세미나 취재를 마치고, 귀가할 예정이다.
오늘 취재한 것을 기사화해서 올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 준비 작업을 하는 데까지 하고 취침할 생각이다.
취재를 마치고 뉴욕으로 오면서 이종철 대표님과 같이 왔다. 덕분에 빨리 왔다. 나 혼자 왔으면, GPS가 안내하는 대로 Holland Tunnel을 통과해서 왔을 것이다. 시간이 많이 걸렸을 것은 뻔하고... 이 대표님께서 길을 훤히 알고 계셨기 때문에 GPS를 끄고 BQE를 타고 왔다. 전혀 정체가 없었다. [오후 9시 5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