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가 지났는데, 바깥 기온이 59도(섭씨 15도)란다. 거실의 온도가 73도(섭씨 23도)이다. 가끔 썼던 이야기지만, 금년 여름은 많이 짧았던 것 같다. 크게 덥지도 않았다. 쉬이 지나간 것 같다.
반바지를 입고 있으니 약간 추운 느낌이 들었다. 며칠 전부터 저녁이 되면 아파트에 난방이 들어온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입주자가 난방비를 내지 않는다. 입주자는 난방이 가동되고 있을 때 온도를 조절할 수는 있지만, 난방을 하고 안하고는 입주자가 결정할 수 없다. 노인들이 사는 아파트라 춥지 않게 해 준다.
종일토록 평안한 마음으로 보냈다. 가끔 컴퓨터 들여다 보고, 책 읽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