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일이 없어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 두었던 키보드가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하는 소형 키보드이다. 몇 년 전에 아들 내외가 태블릿과 함께 선물해 주었던 것인데, 거의 사용하지 않고 보관해 두었었다. 집에서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사용하고, 출장을 나오면 랩탑을 사용하니 태블릿에 소형 키보드를 연결하여 쓸 일이 전혀 없었다. 어젯밤부터 그 소형 키보드를 태블릿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지금 이 글도 그 키보드를 이용하여 쓰고 있다. 많이 편하고 좋다. 그 키보드가 아니었으면, 지금처럼 빨리 글을 입력하지 못할 것이다. 고장난 랩탑을 폐기 처분한 후에, 태블릿과 그 소형 키보드가 요긴한 존재가 되었다.
여 장로님께서 점심밥을 사 주셨다. 내가 전화를 드렸다. 점심 사 주십사고... 장로님을 내가 많이 가깝게 느끼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 밥을 사 달라고(주시라고) 부탁을 드리는 경우가 극히 드문데...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대신) 미주동부노회 제55회기 춘계 정기 노회가 오후 5시부터 있었다. 이종철 대표께서 5시 전에 도착하셔서, 예배와 성찬식, 회무 처리는 물론 친교 후의 커피 타임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해 주셨다. 특별한 잇슈가 없는 노회의 취재는 예배와 성찬식이 끝나면 단체 사진 한 장 찍고 철수(?)하는 것이 통례인데, 오늘 끝까지 함께 하신 것은 나에 대한 배려였다.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