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집 밖엘 나갔다. 집에 들어오면, 취재를 위해서나, 교회에 갈 때나, 간혹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외출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파트 건물 밖에 나가는 경우가 없었다. 나갈 시간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걷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종종 했지만, 실천에 옮겨지지 않았다. 해야 할 일이 늘 기다리고 있는 것이 이유였다. 취재를 나가 계단을 오르거나 내려올 때, 다리의 힘이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이 들곤 했다. 오늘 오후에 조금 시간이 나기에 인터넷을 검색했다. 집 근처에 있는 공원을 찾아 보았다. Laurel Acres Park 가 집 근처에 있었다. 거리로는 4 마일 정도, 자동차로 가는 데 8분 정도 걸렸다. 30분 정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