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6일 화요일

김동욱 0 4,051 2018.02.06 16:24

침을 삼키면 목이 아프다. 감기 초기 증세 같다. 주일과 어제, 이틀 동안 취재한 기사들을 모두 올렸다. 

 

아파트 복도에서 어느 할머니를 만났다. "집을 못 찾겠어요!" 라셨다. "어디에 사세요?" "잘 몰라요." "몇 층인지 잘 모르세요?" "2층... 어디로 가는지... 몰라요." "엘리베이터 타는 것 모르세요?" "몰라요!" 모시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호수가) 몇 번인지 모르세요?" "몰라요!" 현관문마다 이름(Last Name)이 붙어 있으니 한국 성을 확인하는 수 밖에... "집이 기억나세요?" "앞에 가면 알 것 같아요." OH 라는 이름이 보였다. "여기... 맞으세요?" "맞아요! 남편에게 혼날 것 같아요!" 노크를 했다. 할아버지가 문을 열어주셨다. "할머님께서..." "아니? 왜 혼자 나갔어? 집도 못 찾으면서?" "미안해요! 이젠 안 그럴께요!" "고맙습니다!" 내가 복도를 걷고 있을 때, 그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참 감사했다. 오후 4시 23분이다.

 

퀸즈한인교회의 일이 걱정된다.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다. 순리를 따르면 되는데 역리를 고집한다. 가능하면, 개교회의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기를 기다리려고 하는데, 기사를 써야할 것 같기도 하다. 급하면 하는 일이 홈페이지에 글쓰기를 차단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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