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에서 미동부 4개 지역 한인 목사회 체육 대회가 열렸다. 대회가 끝나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대학 방송국 후배를 만났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면서도 10년 이상을 만나지 못했다. 내가 아주 못된 선배였다. 내가 모든 면에서 훨씬 더 자유로운데, 곧 곧 그러면서 10년 이상을 지내왔다. 오늘 아침 체육 대회가 열리는 공원의 주차장에 도착하자 마자 위치를 확인해 보았다. 후배가 일하는 직장까지 10분 정도 운전해 가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바로 전화를 했다. 오후에 들르겠다고... 3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졌다. 저녁 식사를 같이 하고 싶었는데, 그럴 형편이 아니었다.
자정이 지났다. 할 수 있는 만큼 일을 하다가 자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