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에 기상했다.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 면도도 하지 않았다 - 6시 40분부터 이보교의 일정을 소화했다. 하얏트 리젠시 호텔과 UMC 건물을 걸어서 왕래했다. 자동차를 주차하기가 어려워 다른 방도가 없었다.
오후 3시 쯤 모든 일정이 끝났다. 대부분의 분들이 대절 버스를 이용해서 뉴저지와 뉴욕으로 돌아가셨다. 손태환 목사님과 세빛교회의 전도사님, 산돌교회의 김대호 목사님 등 세 분은 세빛교회의 밴을 이용하셨다. 나는 혼자였다. 뉴욕에서 출발하여 Washington, DC에 같이 가셨던 김준현 목사님과 이종철 대표님은 대절 버스에 탑승하셨다. GPS는 예상 소요 시간이 2시간 22분이라고 했었는데, 3시간 50분이 걸렸다. 정체가 심했다.
고 이은혜 목사님의 조문 예식이 오늘 오후 8시에, 발인 예식이 내일 아침 9시에 있는데, 참석할 수 없을 것 같다. 오늘은 시작 시간에 댈 수도 없고, 몸 상태가 왕복 4시간을 추가로 운전할 수 있을 정도가 못된다. 내일 아침에 가려면 5시 정도에 일어나야 하는데, 불가능할 것 같다. 종종 도와 주시는 목사님께 사진과 관련 자료를 부탁드렸다.
8시 58분이다. 많이 피곤하다. 오늘 저녁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자려고 한다. 지칠대로 지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