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가 조금 못되어서 선교사의 집 @29th Road에 도착했다. 오는 데, 2시간 45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우루과이에게 이겼던 한국 축구 대표님이 파나마와는 비겼다. 더 잘 하는 팀에게 이길 수도 있고, 약한 팀에게 질 수도 있다. 그래서 '공은 둥글다'고 한다.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원고도 없이, 그냥 가기로 했다. 방송을 아는 분들은 '무모한 시도'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고 싶었다. 내 생각에 완전히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내 생각에 반대하면서도, 내 생각을 따라 주신 네 분(이종철 대표님, 한은경 사장님, 임은숙 부사장님, 정진화 본부장님)께 감사드린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 가겠다고 정한 것도 없다. 말이 나오는 대로, 다른 분들의 발언에 따라, 나(각자)의 생각을 이야기 하고, 반론을 제기하며 진행할 것이다. 내일 오전 11시에 생방송으로 진행될 '프레스 ABC' 제2회 방송에 관한 이야기다.
좋은 동료가, 생각을 나누고 협력했던 친구가 멀리 떠난단다. 많이 섭섭하다. 1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 친구를 만나 가깝게 지낸 기간이... 내가 계획하지 않았는데 만나게 하셨던 분께서, 재회도 계획하고 계실까? 그건 알 수 없지만, 오래 오래, 종종 그 친구가 생각날 것 같다.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바람도 제법 분다. 이제 추워지려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