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주일(14일)에도 여러 행사들이 겹친다. 땅끝교회를 담임하시는 유재도 목사님께서 이임하시고, 새로운 담임목사님이 취임하신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김에스더 목사)의 10주년 기념 음악회가 에벤에셀선교교회(담임 최창섭 목사)에서 열린다. 필그림선교교회(담임 양춘길 목사)의 임직식이 Dwight High School 강당에서 열린다. 러브 뉴저지 10월 일일 부흥회가 오늘의목양교회(담임 장동신 목사)에서 열린다. 모두가 중요한 일정이다. 한 군데만 갈 수 있다. 사진 두어 장 찍고 자리를 뜨는 취재는 하고 싶지 않다.
거꾸로 가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하는 수 밖에 없다. 밀려 있는 기사들이 너무 많다. 물리 치료를 받는데 쓰는 시간까지 더해지고, 그에 따라 피로도는 높아지니, 일의 효율도도 떨어졌다. 가장 최근에 취재한 기사부터 먼저 쓰려고 한다.
오전 11시가 되기 조금 전이었다. 김종국 목사님께서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라고 물으셨다. "집에 있는데, 4-5시 사이에 물리 치료 받으러 갑니다. 끝나고 뉴저지 연합 기도 운동 취재 가려고 합니다" 라고 답을 드렸다. "그럼 저녁 식사 같이 해요!" 라는 답을 보내주셨다. 통증 병원에 도착해서 "지금 진료 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고 연락을 드렸다. "클로스터에 있는 하뭉냉면에서 6시에 만나요!" 라고 답을 보내주셨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전선옥 권사님께서 와 계셨다. 판을 키우기를 즐기시는 김종국 목사님께서 일을 내신 것 같았다. 김종국 목사님 내외분, 이병준 목사님 내외분까지 함께 했다. 오늘 저녁 식사 초대는 전선옥 권사님께서 하셨단다. 이병준 목사님, 전선옥 권사님, 나 그렇게 세 사람은 갈비탕을, 나머지 세 분은 냉면을 택하셨다.
한성개혁교회로 향했다. 송호민 목사님께서 반갑게 맞아 주셨다. 오랫만에 목청껏 찬양을 했다. 7시 30분에 시작된 기도회가 8시 45분 쯤 끝났다. 간단히 친교를 하고, 집으로 향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한번도 쉬지 않고, 그냥 달려 왔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55분이었다.
일을 좀 하다가 자야겠다. 방금 자정을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