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조금 풀리기는 했지만, 여전히 춥다. 추운 날이면, 밖에서 떨지 않고 집 안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위를 보지 말고, 아래를 보라고 한다. 위를 보면 불만이 쌓이지만, 아래를 보면 감사할 것들이 참 많다.
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갔다 들어 왔다.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 예전에는 "우C"라고 중얼거렸었다.
RCA 동남부한인교회협의회 정기 총회가 시온제일교회(담임 : 원도연 목사)에서 있었다. 6시부터 저녁 식사를 하고, 7시 반부터 총회를 시작했다. 저녁 식사 메뉴가 감자탕이었다. 내 고향말로 나수 먹었다. 감자탕도, 김치도 일품이었다. 반찬집 개업을 앞두고 계신 권사님께서 진두지휘(?)하셨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오늘도 김종국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말동무를 해주셨다. 내가 재촉해서 전화를 끊으시게 했다. 내일 아침에 새벽 기도회를 인도하시려면 주무셔야 했다.
집에 도착하니 10시 50분이었다. 컴퓨터가 꺼져 있었다. 일을 시켜놓고(?) 나갔었는데... 작업은 완료되어 있었다. 내가 시킨(?) 작업이 끝난 다음에 전기가 나갔다 들어온 것 같았다.
자정이다.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