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취재를 마친 후에, 오후 취재 일정까지 5시간 정도의 빈 시간이 있었다. 나에게 상당히 힘든 때가 이런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누군가와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하는데, 그 누군가의 상황이 여의치 못할 경우들이 제법 많다. 4시간 정도를 혼자 보냈다. 마지막 1시간을 이호수 집사님께서 함께 해 주셨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 계시는 좋은 친구이다. 속내를 터 놓고,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친구이다. 같이 기도하는 일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실 줄 믿는다.
내일 오전에 다시 북부 뉴저지에 일정이 있는 것을 아시는 김종국 목사님께서 "집에서 주무시라"고 몇 차례 권하셨다. 집으로 향했다. 몇 시간 동안이라도 일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누군가가 뭔가를 배려해 줄 때 참 감사하다. 오늘도 그랬다.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조금 지나 있었다. 두어 시간 정도 일을 하다가 자리에 들 수 있었다.
예상하지 않았을 때 걸려 온 반가운 전화...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