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을 하는데 코에서 피가 쏟아졌다. 코피가 난 것은 코를 풀 때였었다. 헌데, 오늘 아침엔 달랐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많이 피곤한 경우에 코피가 난다. 두 경우 모두, 코를 세게 풀 때 피가 나곤 했는데, 오늘 아침엔 양치질을 하고 있는데 피가 쏟아졌다. 거실에도, 안방에도 가습기가 가동되고 있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건조하진 않다. 많이 피곤한 것이 원인인 것 같다.
아침 일찍, 물리 치료 예약을 취소했다. 다른 일정이 생기면 치료도 받고, 일도 할 생각이었는데, 오늘은 외부 일정이 전혀 없다. 그동안 밀려 있던 일들을 마무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집 안에 머물기로 했다.
밀려 있던 일을 모두 처리했다. 오전 11시 22분이다.
지난 15일(목) 밤에 카톡으로 전송 받은 4장의 사진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얼마나 힘들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순간순간 기도하는 것 뿐이다.
밤 9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자꾸만 눈이 감긴다. 실내 온도가 77도(섭씨 25도)를 보이고 있는데 한기가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