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는 자정이 되기 전에 자리에 누웠다.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였다. 흔치 않은 일이였다. 아침 6시 쯤에 눈을 떴다. 중간에 한번도 깨지 않았다. 이 또한 흔치 않은 일이었다. 많이 피곤했던 것 같다.
거의 한 달 동안이나 목사님들의 설교를 업데이트하지 못하고 있었다. 각 교회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찾아, 그 설교들을 복음뉴스의 "설교모음" 게시판에 게재하는 작업인데 극히 단순한 일이지만 시간을 많이 써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이런 단순한 작업을 '노가다'라고 표현한다. 컴퓨터를 조금만 알면 할 수 있는 작업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누군가가 그런 작업을 해 주실 분이 계시면 나는 취재를 하거나 기사를 작성하는 데 시간을 써야 한다. 하루 종일 '노가다'에 매달려 있었다. '노가다'에 더욱 많은 시간을 쓰게 하는 교회들이 있는데, 교회 홈페이지에 설교 업데이트를 늦게 하는 교회들이다. 교회 홈페이지에 설교가 올려질 때까지 계속해서 방문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