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를 마친 자동차를 찾아 왔다. 느낌이 이상하다. 몸이 며칠 동안 운전했던 Kia Sorento V6에 익숙해졌나 보다.
물치 치료를 받고, 청담동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대접 받았다. 늘 따뜻하게 챙겨 주시니 감사하다.
집에 돌아오니,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다. 의자에 앉아 있는 것도 힘들었다. 침대에 누웠다. 낮잠을 자는 일은 드문 일인데...
두어 시간 정도 자고 일어난 것 같다. 전화를 받지 못해 미안하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하니까, 받지 않는다. 다시 전화를 하겠지!!!
제법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아, 많이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이다. 감사하다. 아무 일도 없었단다.
메릴랜드에 살고 계시는 친구 허인욱 회장님이 오는 주일에 선교사로 파송을 받으신다. 모든 이유들을 다 뒤로 하고, 가서 축하해 드리기로 했다. 몸은 망설임이 있는데, 마음이 재촉을 했다. 선교사 파송 예배가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어림 잡아서 예배 2시간, 친교 1시간, 허 회장님과 이야기 좀 나누고, 그러다 보면 밤 9시가 되어야 메릴랜드를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가끔 휴게소에 들러야 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뉴욕까지 6시간은 족히 걸릴 것이다. 뉴욕에 도착하면 월요일 새벽 3시 쯤 될 것 같다. 뉴욕 교협 정기 총회가 월요일 오전 10시에 개회될 예정이다. 많이 피곤하고, 취침 시간도 부족할 것이 분명하지만, 그래도 가야 한다고 내 마음이 이야기 한다. 친구 때문에 즐거운 일이 있기도 하고, 친구 때문에 힘든 일도 있기도 한다고... 그게 친구라고!!! 맞다!!! 내 친구들도 나에게 그렇게 했다. 허 회장님도 그런 친구들 중의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