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The Suit Store @Paramus, NJ로 향했다. 검정 양복을 구입했던 Outlet 매장이다. 전화 번호를 알려주며, "내 구매 기록을 찾아볼 수 있으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다"는 답을 들려 주었다. "내가 구입했던 정장의 바지만 구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건 안된다"는 대답이었다. "그 제품은 상의와 하의 한 벌을 함께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내가 세탁소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수선하시는 분께 부담이 덜 갔으면 해서 바지만 구입하려고 했는데, 바지만 따로 판매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장 한 벌이 $ 480인데, 반을 부담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세탁소에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경우대로 하면, $ 480 전액을 변상 받는 것이 옳다. 헌데...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아내의 생각도 같았다. 우리의 경제적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양복 한 벌 값을 모두 변상해 달라고 하면, 수선일을 하시는 어르신에게 큰 부담이 될 것 같았다. - 내가 알기로 세탁소에서 수선일을 하시는 분들은 고정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니라, 수선 금액을 세탁소의 주인과 퍼센티지로 나누어 갖는다. 때문에, 변상 금액은 모두 수선일을 하시는 어르신께서 부담하실 것이다. - 아내가 "이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쟎아요? 다른 일로 손해를 보기도 하는데..." 라며 나를 쳐다 보았다. "그래! 이렇게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지!"
조일구 장로님께서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셨다. 우리 내외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해 주시러 뉴욕에서 일부러 건너 오셨다. 바다 이야기 @Fort Lee, NJ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월요일은 휴무" 라는 안내문이 출입문에 붙어 있었다. 먼저 주차장에 도착한 내가 장로님께 전화를 드려, 제주도 @Palisades Park, NJ로 장소를 변경했다. 식사를 하며, 1시간 반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고 조정칠 목사님 내외분과 조 장로님 가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