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50분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오전 8시에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릴 '복음의전함 블레싱USA 전도세미나' 취재를 위해서였다. 출발한 지 5분 쯤 되었을 때였을까? George Washington Bridge로 이어지는 도로로 들어서기 전이었다. 자동차의 창이 모두 닫혀 있는데도, 고무 타는 냄새가 느껴졌다. 내 자동차에 이상이 있는 걸까? 주위에서 바람을 타고 오는 냄새일까? 확실치는 않지만, 뉴욕으로 향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동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세 분께 상황을 알려드리고, 양해를 구했다.
정비소엘 가야 하는데, 움쩍도 하기가 싫다. 아내가 "정비소에 다녀오셨어요?" 라고 묻는 카톡 메시지를 보내왔다. "내일 가려고..." "왜요?" "그냥... 가기 싫어서.." 그렇게 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