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5시 35분이었다. 알람 소리를 듣지 못했는데... "당신이 알람 껐어요?" "너무 곤하게 주무시기에..." 어젯밤에 신학교 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11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었었다. 여느 날에 비하여 1시간 반 이상 늦게 자리에 들었었고, 신학교 근무가 상당히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3시간 반 정도를 아무 일도 안하고 의자에 앉아 있는 일이, 나에게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눈을 뜨면 보통 책상 앞 의자로 향하는데, 다시 자리에 누웠다. 7시가 조금 지나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전 10시 15분이다. 오늘은 외부 일정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