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갈렙 선교사님의 편지 [2016년 11월 2일]

김동욱 0 1,748 2016.11.07 17:10

 

그리스도 우리 주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동역 성도님들께 문안드립니다.

 

지난 한달 동안도 건강하신 가운데서 주변이 두루 평안하셨습니까?

조국 대한민국의 최고 핵심 청와대에서 일어난 이해 못할 일로 얼마나 속상하시고 실망이 크십니까?

솔직히 먼 이곳 사역지에서도 이 부끄러운 일로 안정이 안 되어 일종의 사역을 방해하는 악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속히 모든 것이 정리되고 나라가 안정되도록 아침저녁으로 기도합니다.

 

이번으로 동역 성도님들께 11번째의 편지를 쓰면서 많은 생각이 저희들의 머리에서 차오릅니다.

너무도 부족한 저희 부부가 사역지에 나와서 얼마나 과분한 은혜를 입었고 어떻게 지나온 그동안의 세월인가,

무슨 연유로 이렇게 주님의 보호하심과 사랑을 받으며 살아 올수 있었던가 생각할수록 동역해 주신 성도님들과

교회들의 사랑의 기도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고 매번 감사드립니다.

파송을 받은지 15년차인니에 온지 11년차원래가 심히 부족하고 자질이 미흡한 일꾼이라서 당연한 결과이지만

세월이 갈수록 거듭 고백하게 되는 것은 주님 주신 사명을 수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거나 안이하게 여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많은 경험을 하였다고 자신 할 일도 못되고 연륜이 더할수록 탁월해져간다 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어느 날 점검해보면 언제 열렸는지 덩굴에 예상치 못한 예쁜 열매들이 달려 이미 영글어 가는 것을 발견할 때도 있습니다.

선교는 주님이 주체가 되어 수행되는 일이기에 마땅히 그렇게 아름다운 열매들이 어어 질 수밖에 없다고 믿습니다만

현장에서 일을 해 가며 자주 경험하는 것은 각처 각 분야에 조금만 주의를 덜하고 안이하게 생각하면 아름다운 열매는커녕

사단이 마음들을 도둑질해가서 섬김의 대상들의 믿음을 좌초시키고 선한 양심도 내던지게 만드는 말세의 현상들을

또한 보게 됩니다그래서 바울사도는 디모데에게 권면하기를 늘 깨어서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가지고

선한 싸움을 싸우라고 한 것 같습니다.

날마다 믿음과 착한 양심을 갖고서 선한 영적전쟁을 하며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루하루 출발부터 날마다 지혜와 분별력을 구하고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그분의 능력과 사랑을

순간순간 구하여 공급받지 못하면 지탱해 나갈 수가 없기에 동역 성도님들의 기도가 어느 때보다 절실함을 보고 드립니다.

 

한번 씩 사단의 간교한 방해를 받고나면 의욕과 사기와 용기가 추락하는 것을 경험합니다그럴 때마다 힘 빠진 영성으로

겨우 주님께 짧게 몇 마디 부르짖어 기도하여도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성경의 말씀으로마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미세한 음성으로 격려하시며 의욕과 용기를 회복시켜주심으로써 다시 일어서 나아갈 수 있게 됩니다.

 

너는 지금까지 내가 준 사명을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쉽게 감당 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안이하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사단이 제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는 시대니라.

이것이 이 말세의 영적 현실이다나는 너를 실망시키고 한탄하게 하며 주저앉고 싶도록 만드는 모든 요인과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고 있노라그러므로 낙심하거나 두려워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일어나 나의 이름으로 담대히 외치며

의연히 앞으로 전진 해 나아가라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니라.”

 

분명한 것은 여러분들의 중보기도로 저희가 이곳에서 지탱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감사드립니다.

 

11월에도 이렇게 기도하여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현지교회와의 동역과미자립교회 자립을 위한 프로그램 중에서 양측이 물질적인 것에 치우쳐 넘어지지 않도록

견고히 붙들어 주시도록

 

2. 수도 자카르타 시장을 비롯한 전국 시장 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일부 과격 이슬람 단체가 대규모 시위로

종교적 갈등조장을 유발하며 정부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 모든 상황이 더 심각하게 번지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려 주시도록

 

3. 계속 비자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니에 와서 일하고 있는 많은 일꾼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도록

비자 등 모든 환경을 열어주시도록

 

4. 육체적으로 약해진 부분고혈압두드러기관절통)를 치료해 주시도록

 

이상으로 11월 기도편지를 올려드리며 다음 편지를 드릴 12월초까지 평안하시도록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날마다 승리하세요 동역성도님들 -

 

2016. 11. 2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문갈렙 한루디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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