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뒤돌아 보며

김동욱 0 2,087 2016.09.21 14:10

문득^

가던 길을 멈춰서서

뒤돌아 봅니다.

 

꽃이 피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아지랑이 피고

새가 울고 희망에

들떠서 꿈에

부풀던 세월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런 세월이 영원한

줄 알았지요,

 

하지만

행복하던 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알몸으로 서서

살아가기 위해서

애써야 하는

세월이 왔습니다.

 

태풍도 불고

폭우도 와서

힘들었던 세월이

더 길었습니다.

 

하지만

간혹은 나무 그늘

아래서 매미 소리에

화답하는 안온함도

있었습니다.

 

비가 오고 나면

무지개 뜨는 날도

있었습니다.

 

이제 가을!

 

가을은 열매를 맺는

계절이라지요?

 

어떤 열매가

열릴까요?

 

어떤 씨앗을 뿌렸나

더듬어 봅니다.

 

사랑을 뿌렸을까?

희망을 뿌렸을까?

 

행복을 뿌렸을까?

보람을 뿌렸을까?

 

혹여

슬픔을 뿌린 건

아닌 지,

 

절망을 뿌린 건

아닌 지,

 

미움을 뿌린 건

아닌 지,

 

이제 좋은 결실

만을 기대해 보면서

 

이제 세장남은 

달력을 보며 세월의

빠름을 생각하네요,

 

얼마 남지않은 한해

후회없는 마무리를

염두에 두시고

삼천리 금수강산의

천혜의 가을비경을

미리 감상 하시면서

9월의 날들을 멋지게

출발하여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운영자 주] 이지연 권사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0 사랑하는 친구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24 2663
49 기도는...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24 2649
48 특별한 날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6.11.11 2638
47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이 뭘까요?...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12 2614
46 그래 살자 살아보자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04 2590
45 우리가 살아가는 길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04 2552
44 "로그인"하지 않고 글쓰기 가능 김동욱 2017.01.04 2515
43 時間 斷想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07 2488
42 FAMILY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7.01.19 2465
41 [동영상] 다 쓴 건전지와 새 건전지 2초만에 구분하는 방법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6.12.01 2399
40 즐거운 성탄절 맞으시길!!!!!!! 김동욱 2016.12.24 2361
39 새우젓의 신비 [전송받은 글] 김동욱 2016.10.09 2307
38 크리스찬의 비상연락망 댓글+1 김동욱 2016.08.26 2196
37 [동영상] 손흥민 2골 + 1 도움 김동욱 2016.09.10 2140
36 며느리 시 [퍼온글] 김동욱 2016.09.08 2124
35 네가 힘이 들 때 [전송받은 글] 댓글+1 김동욱 2016.09.25 2114
열람중 내 나이 뒤돌아 보며 김동욱 2016.09.21 2088
33 [동영상] 우리 어머니 김동욱 2016.09.14 2079
32 기억이 안난다!!! 댓글+1 김동욱 2016.09.05 2076
31 며느리넋두리 [퍼온글] 김동욱 2016.09.08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