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이유 .. [퍼온글]

김동욱 0 1,814 2016.08.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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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왔습니다.
덕분에 또 난 온몸을 흠뻑 젹셨죠.
난 비오는 날이 참 좋아요.
빗속에 하염없이 흐르는 내 눈물을
가릴 수 있으니까요
운다는건. 참 바보같은 일인 것 같아요
울어도... 울어도...
나아지는건..
정말 잔인하게도.. 야속하게도..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그래서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가 없네요.
하늘을 원망해봤어요.
마르지 않는 눈물샘을 왜 나에게
주셨냐고.. 차라리 그 사람에게 줘버려서
평생 죄책감을 느끼며 울고 살면......
그치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생각마저도 우는것 만큼이나
부질없고 바보같다는거 알았어요.
내가 이렇게 우는 이윤. 그사람때문이지만
그사람이 나처럼 운다고 해서 그 눈물의 이유가
내가 되지 않으니까.
그 슬픈 현실이 내 눈시울을 거 뜨겁게 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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