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의원 후원회에서

김동욱 3 1,600 2016.08.24 22:51

촬영일 : 2003년 2월 4일 

Comments

김동욱 2016.09.05 09:08
장영달 의원을 28년 만에 만난 자리였다. 거의 매일 식사를 같이 했던 사이였는데, 어느 날 "사라졌었다". 잡혀 간 것을, 신문을 보고 알았었다. 28년 여 만에 다시 만난 자리였다. "김 형, 건강하셔야 해!!!" 내 손을 꼬옥 잡으며, 장 의원께서 해 주신 말씀이었다.
김동욱 2016.09.05 09:21
장 의원과 나는 국민대학을 같이 다녔다. 장 의원은 69학번이고, 난 72학번이다. 장 의원은 국 복무를 마치고 복학을 했었고, 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입학을 했었다. 장 의원이 잡혀가기 전에, 장 의원은 행정학과에, 나는 법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같은 학년이었다. 하숙비를 줄이려, 장 의원도, 나도, 학교 근처에 있는 곳에 방을 얻어 생활하고 있었다. 그 방에서는 잠만 자고(같은 집은 아니었다), 밥은 다른 곳(일찍 남편을 여의신 아주머니께서 학생들을 상대로 밥 장사를 하셔서 생활을 하고 계셨다)에서 먹었었다. 그 밥집에서 식사를 같이 하는 사이였다. 대개 한 상에서 같이 밥을 먹었었다. 어떤 날은 하루 세 끼 모두를 같이 먹기도 했었고, 하루나 이틀 또는 사흘 정도, 서로 만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요즘식 표현으로는 밥상 메이트였었다. 그랬었는데... 그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갔었다. 밥 집 아주머니가 물으셨다. "동욱씨, 영달씨 왜 요즘 안 오셔?" "잘 모르겠는데요!" 그러고 보니, 학교에서 얼굴을 못본 지도 며칠 된 것 같았다. 그 당시의 국민대학은 학생수가 많지 않았고, 강의동이 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이건 교수들이건 하루에 한 번 정도는 마주치게 되어 있었다.

그렇게 헤어졌었다. 그리고... 2003년 2월 4일에 뉴욕에서 재회했다.
김동욱 2016.09.05 09:25
사진은 "장영달 의원 후원회" 공동 부회장의 자격으로 인삿말을 하고 있는 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