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다짐이 있는 '영적 대각성 집회'가 되게 하자!

김동욱 1 4,451 2017.10.25 10:47

종교 개혁 주일이 나흘 앞으로, 종교 개혁 기념일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2017년을 맞으며 뉴욕과 뉴저지의 기독교계는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을 외치기 시작했다.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외침은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었다. 왜? 마틴 루터의 주장은 성경 밖으로 나가 있던 믿음을 성경 안으로 돌이켜야 한다는 절규였으니까...

 

뉴욕과 뉴저지 지역에서 개최되는 거의 대부분의 기독교 관련 행사의 이름 앞에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이 들어갔다. 음악회의 이름 앞에도, 세미나의 이름 앞에도,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이 들어갔다. 마치 이름 앞에 붙는 성 같았다. 종교 개혁과는 무관한 책의 출판 기념회 앞에도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이 들어갔다. 성경 통독 행사의 광고에도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이 들어가 있다. 한국에서 선거가 치러질 때면 '아무개 마케팅'이 등장하곤 했었다. 뉴욕과 뉴저지의 한인 교계에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마케팅이 판을 쳤다. 우스개 소리를 들었다. "우리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점심 식사 할까요?"라는...

 

이제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행사를 마감하는 때에 와 있다. 오는 주일(29일) 오후 6시에 Dwight High School(Englewood, NJ 소재)에서 열리는 '영적 대각성 집회'가 뉴욕과 뉴저지 지역의 종교 개혁 500주년 기념 관련 행사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가 될 것이다.

 

회장단 교체기라는 이유로 아무런 행사를 준비하지 않은 뉴욕 교계와는 달리, 뉴저지 교계는 '종교 개혁 500주년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여 '영적 대각성 집회'를 준비했다. 양춘길 목사와 유재도 목사가 공동 대표를 맡고, 뉴저지 교협의 제30회기 회장 김종국 목사와 제31회기 회장 윤명호 목사, 뉴저지 목사회장 박근재 목사 등 3인이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아, 29일에 있을 '영적 대각성 집회'를 준비했다.

 

뉴욕 교계의 원로 장석진 목사로부터 몇 차례 들었던 이야기다. "종교 개혁을 말로만 울궈먹지 말고, 하나라도 실천을 하라!"는... 장 목사의 말에 100% 공감한다. 개혁은 말이 아니다. 개혁은 행동이다. 성경을 읽어야 한다고 떠드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 5분이건 10분이건, 읽는 것이다.

 

500주년을 맞는 종교 개혁 기념일을 기억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 날을 기념하여 이런 저런 행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날의 역사를 되돌아 보아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다른 것은 다 안해도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은, 지금의 우리를 살피는 일이다. 우리가 성경 안에 있는지, 우리가 개혁의 대상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모습이 500년 전에 개혁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의 모습과 같지는 않은지, 더 못하지는 않은지, 냉정하게 우리 자신을 성경의 거울에 비추어 보고, 성령님의 조명하심에 우리 자신을 발가벗겨 점검해야 한다.

 

29일(주일) 오후 6시에 있을 영적 대각성 집회가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들을 하나님 앞에 회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하나님, 제가 이렇게 이렇게 잘못했습니다. 이제 고치겠습니다. 제 힘으로, 제 노력으로 고칠 수 없으니, 고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고쳐 주시옵소서!'라고 통회하고 매달리는 집회가 되기를 바란다. 성도들 뿐만 아니라 교회들도 돌이키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교회들이 '헌신'이라는 이름으로 교인들에게 변형된 면죄부를 판매해 오지는 않았는지, 이 일에 목회자들이 앞장 서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그랬다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돌이켜야 한다.

 

우리 모두 한자리에 모이자! 하나님, 저희들이 잘못 했습니다! 저희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돌이키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회개하고, 다짐하는 복된 집회가 되게 하자!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그 시간 강하게 임하실 성령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바라며 기도하자! 강사 호성기 목사를 위하여 기도하자! 집회를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자! 우리 모두에게 부어주실 회개의 영과 크신 은혜를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자!

 

ⓒ 복음뉴스(BogEumNews.Com)

Comments

김동욱 2017.10.25 10:48
영적 대각성 집회의 일시와 장소는 아래와 같다.

일시 : 10월 29일(주일) 오후 6시
장소 : Dwight High School (315 E Palisades Ave., Englewood, NJ 0763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60 세례자(洗禮者)가 아니라 수세자(受洗者) 김동욱 2019.04.03 3438
59 복음뉴스 창간 2주년을 맞으며 김동욱 2019.01.23 2748
58 반성문(反省文) 김동욱 2019.01.12 2718
57 2018년 한 해를 돌아보며 김동욱 2018.12.27 2631
56 뉴욕 목사회 부회장 선거는 '연필 굴리기' 김동욱 2018.11.23 3742
55 회장 자리를 바라기보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길 바란다 김동욱 2018.10.09 2750
54 해야 할 말, 하는 게 좋을 말, 그런 말만 하자! 김동욱 2018.10.05 3788
53 내가 감당해야 할 나의 일 김동욱 2018.10.05 2907
52 경적(警笛)은 상황이 생기기 전에 울려야 김동욱 2018.10.05 2952
51 주보와 순서지는 같은 말이 아닙니다 김동욱 2018.10.05 2796
50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복음뉴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동욱 2018.10.05 2850
49 오찬(午餐)은 만찬(晩餐)이 아니다 댓글+4 김동욱 2018.01.18 4168
48 "바자회를 해도 되는 이유를 찾지 못했습니다." 김동욱 2017.12.01 4372
47 "카톡! 카톡!' 이제 제발 그만!!! 김동욱 2017.11.11 4964
46 독선과 불통으로 실패한 개혁 댓글+1 김동욱 2017.10.25 4786
열람중 회개와 다짐이 있는 '영적 대각성 집회'가 되게 하자! 댓글+1 김동욱 2017.10.25 4452
44 루터는 여행을 가지 않았습니다 김동욱 2017.08.11 4108
43 밥은 먹는 사람 입맛에 맞아야 김동욱 2017.08.10 4071
42 정성진 목사의 "설교 표절" 관련 발언에 대한 나의 생각 김동욱 2017.07.18 5452
41 조금 더 뛰고, 조금 더 기도하자! 할렐루야 복음화대회를 위해... 김동욱 2017.07.05 3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