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드를 부탁했을 때의 배려

김동욱 0 3,394 2017.02.18 22:16

내가 가장 자주 만나는 목사님이 계신다.  
조정칠 목사님이시다
만난다기보다는 찾아뵙는다고 하는 것이 적합한 표현일 것이다

조 목사님께서 운전을 못하시기 때문에뵈올 일이 있으면, 내가 자동차를 운전해서 목사님 댁으로 간다

대개의 경우에 토요일 정오로 시간이 정해져 있다
내가 목사님 댁에 도착하면늘 댁 밖에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
"댁에 계시지 왜 밖에 나와 계세요?" 라고 여쭈면 "햇빛도 좋고바깥 공기도 쐬고..." 라고 말씀하신다
하지만꼭 그래서가 아니라는 것을 내가 알고 있다
내가 "목사님도착했습니다"라고 전화를 드리거나초인종을 누르지 않게 하시려는 배려이다.

 

 

고인이 되신, 내 아버님께서 나에게 하셨던 말씀이다.
 "누군가의 자동차를 얻어 타야 하면항상 네가 먼저 집 밖에 나가 기다려라
그 사람은 네 승용차 기사가 아니라너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
그 사람이 너보다 나이가 많건 적건그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네가 집 밖에 나가 기다리는 것이 예의이다."

 

 

달리 말씀을 하지는 않으셨지만조 목사님께서 댁 밖에 나오셔서, 나를 기다리시는 이유가, 내 아버님께서 나에게 주셨던 가르침과 같은 이유에서인 것을 내가 알고 있다.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얻어타야 하는 경우가 있다
누군가에게 라이드를 부탁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첫째라이드를 해 주는 사람이 도착하기 전에내가 먼저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
라이드를 해 주는 사람이 도착을 했는데아직 외출 준비를 마치지 못해서라이드해 주는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아주 큰 결례이다

둘째자동차에서 내릴 때자기로 인하여 생긴 쓰레기는 반드시 치워야 한다
자동차 안에 껌이나 사탕의 포장지를 두고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쑤시개를 자동차 문틀에 있는 작은 포켓에 두고 내리는 사람도 있다

셋째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동차의 의자를 이동시키거나 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에 오르자마자조수석의 좌석을 뒤로 쭈욱 미는 사람이 있다
자동차에서 내릴 때의자를 원래의 위치로 당겨 놓으면 좋을텐데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의자가 원래 있던 위치그 위치가 그 자동차에 가장 자주 편승하는 사람이 편하게 느끼는 위치이다
의자를 뒤로 당겨놓고 그대로 내리면그 다음에 그 자동차에 편승하는 사람에게 불편하다
내가 편하겠다고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된다.
 

 

누군가에게 라이드를 부탁했을 때운전자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조금만 신경을 쓰면조금만 마음을 쓰면 할 수 있는 일이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06 모두 함께 기도하자! 김동욱 10.25 186
105 '화합'이 아니라 '정상화'가 과제 김동욱 10.23 158
104 뉴욕교협 개정 헌법 해설 댓글+1 김동욱 09.19 206
103 신학생들에게 장난치지 마라! 댓글+2 김동욱 09.17 206
102 불법으로 소집된 뉴욕교협 '임시총회' 결의는 당연 무효! 김동욱 07.25 432
101 제 근황 및 기도 부탁 김동욱 04.27 492
100 복음뉴스 창간 7주년에 드리는 글 김동욱 01.22 677
99 고난, 감사, 다짐 그리고 바람 김동욱 2023.12.31 792
98 공로패는 공이 큰 사람에게만 증정하자! 김동욱 2023.12.04 659
97 김홍석 목사에게는 감사를, 정관호 목사와 한준희 목사에게는 박수와 격려를! 김동욱 2023.11.29 758
96 목사가, 전도사가, 사모들이 평신도 대표라고? 김동욱 2023.09.26 733
95 도대체 "그 일" 이 무엇인가? 댓글+1 김동욱 2023.09.18 666
94 김명옥, 김홍석, 이종명, 현영갑 목사 등에 대한 뉴욕교협의 제명 결정은 무효 김동욱 2023.09.08 740
93 당분간 쉬시고, 앞으로는 찬양만 하십시오! 김동욱 2023.08.23 576
92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내 '성추행 의혹'의 진실은? 김동욱 2023.08.21 988
91 '완장' 찬 사람들 김동욱 2023.08.15 687
90 '깜'이 되는 사람을 뽑자! 김동욱 2023.08.14 696
89 뉴욕교협 임원회의의 부회장 선출은 위법 김동욱 2023.04.19 756
88 뉴욕교협은 왜 목사 부회장 이기응 목사의 사퇴를 발표하지 않는가? 김동욱 2022.12.30 1100
87 이게 깽판이지 화합이냐? 김동욱 2022.12.29 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