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일 목요일

김동욱 0 6,091 2018.05.03 11:01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제법 많았다. 이른 아침부터 서두른 까닭에 거의 마무리를 했다. 이제 가지고 가야할 것들을 챙겨야겠다. 오전 11시다. 오후 1시 전에 출발해야 한다.

 

서둘러 출발했던 까닭에 선교사의 집에 여유있게 도착했다. 잠깐 동안이었지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이민자 보호 교회 제1주년 감사 예배와 심포지움이 열리는 친구 교회에 도착해서 비디오 카메라 설치 위치를 찾고 있는데, 어떤 여성분이 다가오셨다. "혹시... 김 동...?" "네, 김동욱입니다." "저... 예전에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김은정 씨?" "네!!! 기억하시네요!!!" 잊을 리가 있나? 얼마나 익숙한 이름들인데... 박강흠, 송형석(앤드류 송), 김혜숙(안나), 오연희, 고기, 이종태, 조일아, 몬통, 송명호, 최수연, 김종연, 김동문... 그 외에도 많다. 내가 뉴욕에 살고 있었을 때, 김은정 씨가 뉴저지로 왔다고, 3년 정도 체류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었었다. 오래 전의 일이라 다시 비엔나로 돌아간 줄 알았었는데... 찬양교회를 다니다가 지금은 세빛 교회를 다니고 있단다. KBS 월드넷에서 만났던 온 라인 친구인데, 오프 라인에서 만나게 되다니...

 

이민자 보호 교회... 요즘식 표현으로 하면 가성비가 대단히 높은 사역이다. 별반 돈이 들지도 않는다. 비기독교인들로부터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사역이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고, 그들 중에는 비기독교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도 아무런 불협화음이 없다.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이민자 보호 교회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 운동을 해야할 이유가 소멸되는 것이다. 미국에 와서 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와서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오면, 불법 체류자나 서류 미비자와 같은 단어들이 더 이상 쓰이지 않는 세상이 오면 이민자 보호 교회는 설 땅이 없어질 것이다. 존재 이유가 없어질 것이다.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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