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2월 10일 토요일

김동욱 0 3,763 2018.02.10 08:41

어제 서너 시간 동안 전화기가 먹통이었다. 무슨 까닭이었는지, 전화기의 버튼이 눌러지지 않았다. 리스타트도 되지 않았다. 버라이즌 딜러에 갔었는데, 그곳에서도 해결하지 못했다. 버라이즌 딜러에서 알려준 삼성 서비스센터(Maywood, NJ 소재)에 가서 해결했다. 

 

오랫만에 맨해튼에 나간다. KMBBS 17기 신창호 후배가 출장을 와 있다. 저녁에는 조정칠 목사님을 찾아 뵈어야 한다. SOS(?)를 보내오셨다. Metuchen에 자동차를 주차해 놓고, 기차를 타고 가려고 한다. 주말이라 기차 운행 간격이 길다. Amtrak 선로 보수 및 교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서 기차의 운행이 30분 정도 지연되고 있단다. 9시 쯤에 출발하려고 한다.

 

(신)창호 후배와 뉴욕에서 두 번째 만난다. 10여 년 전에 처음 만났었다. 식사를 같이 하고, 자리를 옮겨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낯이 익은 분이 들어오셨다. 어제도 뵈었는데, 오늘도 뵈었다. 어제는 약속이 있었고, 오늘은 우연히 뵈었다. 창호와 두어 시간 정도를 함께 보냈다.

 

같은 장소에서 주진규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뵌 지가 제법 오래 됐다. 뵙고도 싶었고, 또 맨해튼에 나왔다가 뵙지 않고 가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기도 했다. 한 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내가 참 좋아하는 목사님이시다.

 

Metuchen 역에서 내려 조정칠 목사님 댁으로 향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컴퓨터 프린터에 문제가 있다고 어제 전화를 주셨었다. 해결해 드리고, 목사님과 함께 청솔밭으로 향했다. 목사님께서는 곱돌비빔밥으로, 나는 우거지갈비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다. 목사님을 댁에 모셔다 드리고, 집에 도착하니 8시 45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비가 세차게 내렸다. 시야가 좁고, 시계가 짧아 저속으로 운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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