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27일 토요일

김동욱 0 4,275 2018.01.27 11:58

9시가 다 되어 일어났다. 송장처럼 잤다. 자고 일어나면, 피곤이 말끔히 사라진다. 어머님께서는 "보약을 많이 멕(먹)여서" 라셨다. 나를 만드신 분께서 튼튼하게 만들어 주셨다. 샤워를 하는데 "나"에 대한 생각이 났다. 참 특이하게 만들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사가 한 말을 장로님은 100% 믿으셨는데, 목사가 한 말을 왜 목사가 믿지 못할까? 후배 목사가 한 말을 믿지 못하는 선배 목사, 실망스럽다.

 

선택... 최선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선택지(대상)에 최선의 답이 들어있지 않은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선택지 안에 들어있는 것들 중에서) 나은 것을 고르는 것이 선택이다. 투표와 같은 것이다.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 그래도 누군가를 골라서 찍어야 한다. 선택이다. 삶도, 신앙도 선택이다. 바른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지만, 지나고 보면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경우들이 많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들이다.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들이 잘못된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 그른 선택이 아니고, 바른 선택일 경우도 많이 있다. 내가 늘 기도하며 바라는 것은, 결과적(세상의 관점에서 볼 때)으로 좋은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바른 선택이다. 오늘의 나의 삶도 수 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커피를 마실까, 티를 마실까와 같은 사소한 일에도 선택을 해야 한다. 오늘 오후에 취재를 나가면 내일 밤 늦게 돌아와야 하는데, 양복을 따로 챙겨야 하나, 한 벌 가지고 이틀을 입을까도 선택을 해야 한다. 선택... 그래도... 그게 낫지 않을까?

 

Ridgefield, NJ에 있는 inn에 와 있다. 오늘밤 취재를 마치고 집에 갔다가 내일 다시 올라 오려면 많이 피곤할 거라며, 숙소를 마련해 주셨다. 감사하다. 일을 할 수 있는 형편은 못되니 푹 쉬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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