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김동욱 0 5,101 2017.12.27 08:36

춥다. 오전 8시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곳의 기온이 19도(섭씨 영하 7도)라고 한다. 오는 주일(31일)과 2018년 1월 1일이 가장 추울 거란다. 

 

필그림교회 관련 기사에 "PCY"라는 익명으로 댓글을 단 사람이 있다. "PCY"는 양춘길 목사님의 영어 이름 Paul C. Yang의 첫자를 조합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필그림교회에 비우호적인 댓글을 달면서, 양춘길 목사님의 이름이 연상될 수도 있는 문자를 필명으로 사용했다면... 내 짐작이 틀리기를 바란다. 복음뉴스에 올려지는 댓글을 가능한 한 삭제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이 관리 원칙이다. 같은 내용의 댓글을 반복하여 올리는 것, 동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필명을 바꾸어 가며 댓글을 올리는 것, 비속어와 음란한 표현을 쓴 것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의견 개진을 하도록 하는 것이 관리 원칙이다. 주장은 강하게, 그러나 예의는 지키며... 그래 주기를 당부한다.

 

오랫만에 필라에 간다. 백의흠 목사님과 저녁 식사 약속이 있다. 사모님께서 해 주신 밥과 맛있는 스테이크를 종종 먹었었다. 서로가 바쁘다보니 한동안 뵙지 못했다. 2017년이 가기 전에 식사라도 같이 해야 한다고, 백 목사님께서 청해 주셨다. 오늘은 식당에서 뵙기로 했다. 가게 문을 닫고 나면, 시간이 늦기 때문에 댁에서 식사를 준비하실 수가 없다. 밥을 같이 먹는 것도 좋지만, 목사님 내외분을 뵙는 즐거움이 훨씬 크다.

 

정체 구간이 거의 없었다. 1시간이 걸렸다. 1시간의 여유 시간이 생겼다. 마음에 두었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백 목사님께서 식당으로 들어가시면서 입구에 앉아 있던 나를 못보신 것 같았다. 전화를 주셨다. 가족같은 분들이시다. 늘 그렇게 따뜻하게 대해 주신다. 맛있게 식사를 하며,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오늘의 주된 화제는 사모님의 코디였다. 두 분의 대화를 곁에서 듣는 것, 두 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곧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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