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자정을 넘겨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조금 늦게 일어나고 싶었는데, 알람이 울기 전에 눈을 떴다. 뉴욕 크리스천 코랄 음악회 관련 기사를 써서 올리고, 선교사의 집 밖으로 나갔다.
셋이 뭉쳤다. 병천 순대에서... 참 좋다. 셋이 만나면... 마음이 열려 있으니 좋고, 생각의 방향이 같으니 좋다.
오후 2시 36분이다. 아직 선교사의 집에 있다. 들락날락 하면서 일을 하고 있다. 최문섭 장로님께 "장로님, 오늘은 늦게까지 방에서 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고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은 식객이 아니라 가족이니 목사님 편하신 대로 하십시오!"라고 답해 주셨다. 참 많은 분들로부터, 이 모양 저 모습으로 은혜를 입게 하신다.
나를 많이 아껴 주시고, 사랑하여 주시는 장로님이 또 한 분 계신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나를 도와 주신다. 많은 조력자들을 보내주신 하나님, 기꺼이 돕는 자들이 되어 주시는 많은 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며칠 전부터 콧물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증세가 심해지는 것 같다. 책상 위에 아예 두루마리 화장지를 가져다 놓았다. 선교사의 집에 와서 하루 동안 머물면서 새로 꺼낸 두루마리 화장지의 1/2 이상을 쓴 것 같다.
5시 20분이다. 이제 선교사의 집에서 체크 아웃(?)할 준비를 해야겠다. 랲탑만 가방에 넣으면 된다.
뉴욕장로연합회 정기총회가 9시 반이 넘어 끝났다. 설상가상으로 George Washington Bridge Upper Level 공사 구간을 통과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니 19일(화요일) 새벽 1시였다. 뉴욕에서 밤 8시가 넘어 출발하면 2시간 반 안에 집에 도착하는데, 오늘은 3시간 이상 걸렸다.
피곤하다. 자야 하는데... 잠이 쉬이 들런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