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22일 주일

김동욱 0 4,819 2017.10.22 10:49

교회에 가는 길에 아주 큰 착각을 했다. 종종 갔던 길인데, 왜 그런 착각을 하게 됐는지 모르겠다. 회전을 해서 진입하고 보니, 램프에서 나오는 출구 방향이었다. 내가 역주행을 하고 있었다. 주일 아침이라 맞은 쪽에서 오는 자동차들이 몇 대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오후 2시 쯤에 출발해서 한소망교회(담임 김귀안 목사님)에 간다. 6시부터 제1회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 정기 연주회와 찬양 세미나가 그곳에서 시작된다. 그곳의 일정을 마친 후에 바로 뉴욕으로 건너 갈 예정이다. 내일 오전에 뉴욕 교협의 정기 총회가 있다.

 

오후 5시 반 쯤에 한소망교회에 도착했다. 김종국 목사님, 박근재 목사님, 홍인석 목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다. 건네 받은 프로그램을 확인한 순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한숨이 나왔다. 이건 아닌데... 연주회가 시작되었다. 연주자가 바뀔 때, 옷을 갈아 입을 때, 합창단원들의 영상 인터뷰가 나왔다. "교파를 초월해서..." 많은 목회자들이 "교파를 초월해서..."를 되풀이 한다. 왜 그럴까? 왜 그 말을 이 사람 저 사람이 똑 같이 반복할까?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뭔가로 뒤통수를 얻어 맞고 있는 것 같았다. 무거운 마음으로 뉴욕으로 향했다. 운전해서 뉴욕으로 가는 내내, 선교사의 집에 도착해서도 무거운 마음에 짖눌려 있었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9920
3111 2025년 5월 30일 금요일 김동욱 05.30 13
3110 2025년 5월 29일 목요일 김동욱 05.29 42
3109 2025년 5월 28일 수요일 김동욱 05.28 78
3108 2025년 5월 27일 화요일 김동욱 05.27 66
3107 2025년 5월 26일 월요일 김동욱 05.27 80
3106 2025년 5월 25일 주일 김동욱 05.25 92
3105 2025년 5월 24일 토요일 김동욱 05.24 112
3104 2025년 5월 23일 금요일 김동욱 05.24 95
3103 2025년 5월 22일 목요일 김동욱 05.22 142
3102 2025년 5월 21일 수요일 김동욱 05.22 102
3101 2025년 5월 20일 화요일 김동욱 05.22 98
3100 2025년 5월 19일 월요일 김동욱 05.22 100
3099 2025년 5월 18일 주일 김동욱 05.18 166
3098 2025년 5월 17일 토요일 김동욱 05.17 143
3097 2025년 5월 16일 금요일 김동욱 05.16 144
3096 2015년 5월 15일 목요일 김동욱 05.15 138
3095 2025년 5월 14일 수요일 김동욱 05.14 159
3094 2025년 5월 13일 화요일 김동욱 05.13 133
3093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김동욱 05.13 153
3092 2025년 5월 11일 주일 김동욱 05.13 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