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2일 목요일

김동욱 0 3,912 2017.10.12 10:52

어젯밤 늦은 시간에, 대학 선배님으로부터 귀한 자리에 초대를 받았다. 제18기 민주통일평화자문회의 필라델피아지회 회장 취임식 초대였다. 당연히 참석해서 축하를 드려야 하는데, 16일(월)에는 선약이 있었다. 회장 취임식이 오후 6시에 시작되는데, 나는 1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 그러려면 뉴저지 북부에서 오후 2시 반 정도에는 출발해야 한다. 그 시간에는 업스테이트 뉴욕에 있을 시간이다. 업스테이트 뉴욕에 나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뉴저지 목사회에 속한 목사님들과 함께 밴으로 이동하는 스케쥴이다.결정을 해야 했다. 선배님의 초청에 응하기로 했다. 평생에 한 번 있을 귀한 자리에 함께 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했다. 뉴저지 목사회장 박근재 목사님과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장 김태수 목사님께 양해를 구했다(오는 22일에 제1회 뉴저지남성목사합창단 정기 연주회가 있다.같은 밴을 타고 이동하면서 인터뷰를 하기로 했었다). 두 분 모두 내 입장을 이해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저녁에는 뉴욕에, 내일(금) 오전에는 뉴욕에, 오후에는 북부 뉴저지에, 모레(토) 오후에는 뉴욕에 취재 일정이 있다. 오늘 저녁에 뉴욕에서 자고, 내일 오후에 북부 뉴저지로 이동했다가, 내일 저녁에 북부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넘어가서 잠을 자고, 토요일 저녁에 뉴욕에서 취재를 마치고 귀가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오늘밤에도 내일밤에도 묵을 곳이 없다. 선교사의 집에 빈 방이 전혀 없다. 이틀 동안 먼 길을 왕복해야 할 것 같다.

 

오후 2시 23분이다. 이제 출발하자. 여유있게 도착해서 203가 맥도날드 신세를 지는 것이 시간에 쫓겨 불안해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뉴욕에 가는 길에 정체가 전혀 없었다. 3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유사(?)이래 처음 있는 일 같았다. 노던 203가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제법 오랫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선교사의 집 설립 15주년 행사가 열리는 대동연회장...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참석자들이 많았다. 실제로 자리가 부족했다. 참 좋은 행사였다. 한가지 아쉬움은 마이크를 잡으신 분들의 무절제(?)였다. 선교 단체를 이끄시는 분들이 차례로 나와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는데, 주어진 3분을 초과하여 마냥 이야기를 길게 했다. 나중에는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떴다. 그럴 수 밖에... 내일 출근을 해야 하니까... 사랑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자기 뒤에 발표하는 사람의 시간을 뺏는다면, 글쎄...

 

선교사의 집에서 수고하시는 허준 전도사님의 방에서 같이 잘 수가 있어 감사했다. 집에 왔다가 내일 아침에 다시 뉴욕에 가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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