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8일 월요일

김동욱 0 3,721 2017.08.28 11:37

어제 있었던 제4회 뉴저지 교협회관 건립을 위한 찬양제 동영상 파일을 편집하고 있다. 동영상 편집 작업은 컴퓨터가 작업을 하는 동안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것이 일이다. 재촉을 한다고 빨리 되는 것도 아니고, 조바심을 낸다고 빨리 되는 일도 아니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때로는 몇 십 분을, 때로는 몇 시간을... 오늘은 몇 시간 씩 걸리는 작업을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한다. (컴퓨터에게)작업을 시켜놓고 나는 다른 일을 한다.  

 

찬양제 관련 기사를 오늘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모자란다. 앞으로도 몇 시간은 더 해야할 것 같은데, 지금이 11시 반이다. 컴퓨터가 작업을 하고 있으니, 나는 자야겠다.

 

나는 타협을 잘하는 편이다. 양보도 잘 한다. 내 이익을 위하여 다른 사람들과 다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의 없다'고 했지만, '거의'를 빼고 '없다'고 하는 것이 바른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나 자신에게는 양보를 못한다. 나 자신과는 타협을 못한다. 뭘 대충 하지를 못한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는데, 내가 불편하다. 나에게 주어진 여건과 시간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만 마음이 편하다. 마음이 불편하고 육신이 편한 것 보다는 육신은 피곤하고 불편하더라도 마음이 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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