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23일 토요일

김동욱 0 18 15:54

70 넘은 노인네의 피로는 일주일은 지나야 풀리나 보다. 오늘이 과테말라에서 돌아온 지 만 일주일이 된 날이다.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아침부터 책상 앞에 앉아 컴퓨터의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다. 밀려있던 일은 모두 마쳤다. 오후 4시 5분 전이다.

오후 5시 46분, 가깝게 지내는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뉴저지은목회에서 시국 강연회를 한다고 포스터를 보내셨는데, 어떤 성격의 모임인지,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왜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가 정치색을 띈 것으로 보이는 모임을 후원하는지?"를 물으셨다. 뉴저지은목회로부터 참가 권유를 받으신(실) 분들도 계실테고, 순서를 맡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을) 분도 계실 것 같아, 내가 파악하고 있는 내용을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금번 "21세기 EXODUS 시국 강연회"의 강사는 김시환 목사와 홍상화 목사이다. 김시환 목사는 8월 7일에 있었던 뉴저지은목회 8월 정기 예배의 설교에서 "이재명이 당선된 것은 부정 선거에 의한 것", "멀쩡한 대통령을 왜 탄핵하느냐?" 등의 발언을 했다. 홍상화 목사는 금번 모임의 장소를 제공한 서울영광장로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관련 포스터에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에, 양 단체의 회장과 임원에게 문의를 했었다. 뉴저지교협 회장 박상돈 목사는 "승낙을 한 기억이 없다"는 답을, 뉴저지목사회장 이정환 목사는 "은목회에서, 선배 목사님들이 세미나를 하신다고, 후원에 이름을 넣어도 되느냐고 하시기에 승낙을 했었는데 이런 정치색을 띠고 있는 것은 전혀 몰랐다. 후원에서 이름을 빼 달라고 요청을 드렸고, 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는 답변을 받았었다.

헌데, 뉴저지은목회는 오늘 오후에도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가 후원하는 것으로 나와 있는 포스터를 목회자들에게 보내면서 참석을 권유하고 있다. 이는 대단히 잘못된 일이다. 뉴저지 교계의 어른 단체로서, 선배 목회자로서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뉴저지 은목회가 정치색을 띤 모임을 하는 것에도 나는 반대한다. 백번 양보해서 모임을 갖는 것은 뉴저지 은목회에서 결정한 것이니 하건 말건 뉴저지 은목회에서 알아서 할 일이지만, 뉴저지교협과 뉴저지목사회가 후원을 하는 것처럼, 두 단체의 이름을 포스터에 넣어서 참석을 권유하고 있는 행위는 크게 잘못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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