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글로벌총회 제47회 정기총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Las Vegas, NV에 가야 한다. 6시 30분에, 우리를 JFK 공항에까지 데려다 줄 콜택시가 도착했다. 뉴욕에서 출발하신 양경욱 목사님, 정금희 목사님과 거의 같은 시간에 JFK 공항에 도착했다. 보안 검색대로 이어지는 라인에 4명이 같이 섰다. 직장 사정 때문에, 양경욱 목사님의 부인 되시는 사모님께서 나중에 따로 오시게 된 것이 많이 아쉽고 염려가 되었다.
탑승 수속을 마치고, 간단히 아침 식사를 했다. 양경욱 목사님께서 대접해 주셨다. 아내와 나는 집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했었다. 2차 아침 식사였다.
오전 10시 20분에 출발한 Jet Blue 항공기가 12시 49분(현지 시간, 동부 시간으론 오후 3시 49분)에 Las Vegas 공항에 도착했다.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되었다. 한참을 걸어, Tram을 타고, 버스로 갈아타고, AVIS Rental Office에 도착했다. 자동차의 Key를 받는 데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다. 총회를 준비하시는 목사님께서 비용을 줄이려고, 할인이 가능한 따님의 이름으로 예약을 하셨던 것 같다. 헌데 우리 일행들 중 누구도, 우리가 그 목사님의 따님이 다니고 있는 회사의 직원임을 증명할 수가 없었다. 그 자매님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예약을 취소하고, 우리(양경욱 목사님) 이름으로 자동차를 렌트해야 했다. 절약이 좋은 일임은 분명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목회자가 옳지 않은 일을 해서는 안된다. 그걸 다시 깨우쳐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회무 처리가 끝을 맺게 될 즈음에 발언권을 얻어 쓴소리를 했다. "예배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고, 높임을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분이시다. 왜 순서를 맡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치라고 하느냐? 성경 봉독한 사람에게 박수를 치라고 하다니 말이 되느냐? 성찬식은 말씀사경회가 아니다. 예배는 예배답게 드리고, 성례는 성례답게 집례하자!" 고 발언했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내 말에 공감했다.
양경욱 목사님의 부인되시는 사모님께서 늦게 도착하셨다. 공항에 마중을 나가신 양경욱 목사님께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죄송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