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새벽 1시 반 쯤에 일어나 한 시간 정도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다시 자리에 들었다. 5시 반 쯤에 일어나 30분 정도 책상 앞에 앉아 있다가 다시 자리에 들었다. 눈을 뜨니 7시 40분이었다. 아내가 아침상을 차려놓고, 내가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오후 5시 37분이다. 오늘도 집콕 모드로, 책상 앞에 앉아 하루를 보내고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가는 우체국에도 가지 않았고, 이발도 다음 주로 미루었다. 이발을 하면, 샤워를 해야 하는데, 내일 오후나 되어야 샤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