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5일 주일

김동욱 0 3,772 2017.03.05 08:33

오늘 아침에 3통의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3통 모두 목사님들께서 보내 주신 것들이다. 남자 목사님 한 분이 1통을 보내주셨고, 여자 목사님 한 분이 2통을 보내주셨다. 3통 모두 '촛불'을 반대하고 '탄핵 반대'를 지지하는 제목을 달고 있다. 내용? 전혀 읽지 않았다. 난 목사들의 이런 행동을 아주 싫어한다. 목사도 참정권을 가지고 있으니 각자의 정치적인 견해나 소신을 갖는 것은 필요한 일이고, 그것을 나무라서도 안된다. 하지만, 자기의 정치적인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권유(기도라는 단어를 사용한 강요일 수도 있다)하는 행위는 온당치 못하다. 더 이상은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도록 차단을 시키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그러지 못하고 참고 있는 단 하나의 이유는 관계성 때문이다. [오전 8시 32분]

 

교회에 가는 길. 신호에 대기했다 출발하는 순간, 차가 덜커덩 거리며 금속성 소리가 크게 났다. 머플러에서는 하얀 연기가 치솟았다. 뒤따르던 차들이 다른 차선으로 바꾸는 모습이 룸미러에 미쳤다. 2-3초 후 자동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공터에 잠깐 주차했다 다시 시동을 걸었다. 후진을 하는데, 커다란 금속성 소리가 났다. 트랜스미션에 문제가 있는 것 같았다.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할 때는 문제가 없다. 속도에 변화가 있거나 후진을 할 때면 이상한(?) 증세가 나타난다. 교회를 가나? 집에 가서 예배를 드리나?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어라? 좌회전을 해야 집으로 가는데, 우회전을 하고 있었다.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긴장 속에서 운전을 했지만, 교회에 잘 다녀왔다. [오후 7시 27분]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666 2021년 3월 18일 목요일 김동욱 2021.03.18 2387
1665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김동욱 2021.03.17 2462
1664 2021년 3월 16일 화요일 김동욱 2021.03.16 2510
1663 2021년 3월 15일 월요일 김동욱 2021.03.15 2586
1662 2021년 3월 14일 주일 김동욱 2021.03.14 2357
1661 2021년 3월 13일 토요일 김동욱 2021.03.13 2313
1660 2021년 3월 12일 금요일 김동욱 2021.03.12 2531
1659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김동욱 2021.03.11 2527
1658 2021년 3월 10일 수요일 김동욱 2021.03.10 2342
1657 2021년 3월 9일 화요일 김동욱 2021.03.09 2408
1656 2021년 3월 8일 월요일 김동욱 2021.03.08 2462
1655 2021년 3월 7일 주일 김동욱 2021.03.07 2413
1654 2021년 3월 6일 토요일 김동욱 2021.03.06 2387
1653 2021년 3월 5일 금요일 김동욱 2021.03.05 2440
1652 2021년 3월 4일 목요일 김동욱 2021.03.04 2357
1651 2021년 3월 3일 수요일 김동욱 2021.03.03 2459
1650 2021년 3월 2일 화요일 김동욱 2021.03.02 2257
1649 2021년 3월 1일 월요일 김동욱 2021.03.01 2613
1648 2021년 2월 28일 주일 김동욱 2021.02.28 2353
1647 2021년 2월 27일 토요일 김동욱 2021.02.27 2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