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주일이다. 춥다. 오전 7시 현재 기온이 15도(섭씨 영하 9.4도), 체감 온도가 4도(섭씨 영하 15.6도)란다.
오후에 아내와 함께 Koziar's Christmas Village @Bernville, PA에 다녀오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왕복 6시간 정도를 운전해야 하는 일이 부담이 되었고, 아내가 극구 만류했다.
결과적으로 펜실배니아에 가지 않기를 잘했다. 오후 4시 반 쯤에 주예수사랑교회의 김환창 장로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셨다. "7시에 찬양 경연 대회가 있어서 준비하려고 교회에 가는 중" 이라셨다. '잘 됐다!' 싶었다. 그곳에 가서 같이 찬양하고, 취재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주예수사랑교회에 갈 때마다, 우리가 주예수사랑교회의 교인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성도님들께서 반겨주신다. 오늘도 그랬다. 김동욱 집사님 - 나와 동명이인이시다 - 께서 속한 교구의 아이디어가 아주 재미있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상을 받지 못하게 된 11교구(교구장 윤상기 장로)에 속한 Issac이가 울음을 터뜨렸다. 열심히, 최선을 다했는데, 상을 받지 못해 많이 서운했던 것 같다. 윤상기 장로님과 강서윤 권사님 - Issac이의 부모님 - 께서 급히 Issac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셔서 달래셨다. 난 Issac이의 그런 모습을 좋아한다. 그런 마음이, 아이들이 더 높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게 만드는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집에 돌아온 아내가 "팬실배니아에 가지 않길 잘했다" 고 말했다. 주예수사랑교회의 찬양 경연 대회가 재미있었나 보다.
가깝게 지내는 목사님께서 내일 점심 식사를 같이 하자고 카톡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선약이 있다" 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