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느낌이 이상했다. 깜깜해야 할 바깥이 밝아 보였다. 6시 33분이였다. 피곤에 지쳐 알람 소리를 못들었나? 전화기가 Silent Mode로 되어 있었다. 어젯 저녁에 취재를 하면서, 뉴저지총신대학교에서 근무를 하면서, 전화기를 Silent Mode로 전환해 놓았었는데, 그걸 해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던 것 같다. 12월 들어 교회에서 갖는 첫 새벽 기도회에 불참한 꼴이 됐다. 마음이 편치 못하다.
미동부 시간 오전 8시 반 쯤에 뉴스 속보가 떴다. 한국의 운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이었다. 예상했던 뉴스였다. 난 두어 달 전부터 이런 사태가 올 수도 있음을 예견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추종자들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한, 윤석열 대통령이 극약 처방을 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 계엄을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지 2시간 반(150분)만의 일이다. 궁금증이 생긴다. 윤 대통령이 국회가 비상 계엄 해제 요구를 의결할 것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300명의 국회의원 중 과반수인 151명만 찬성하면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는데, 여당 의원 모두가 반대하고, 야당 의원 20명 정도가 반대해도 비상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는데, 그것을 모를 리 없는 윤 대통령이 왜 비상 계엄을 선포했을까? 난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것은 초헌법적 조치로 나아가기 위한 사전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헌법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등의 초강경 조치로 나아가기 위한 사전 조치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두고 보자!
뉴저지총신대학교(구 뉴저지신학대학, 총장 강유남 목사) 2024학년도 봄학기 종강 예배가 오후 6시 30분에 주예수사랑교회(담임 황용석 목사)에서 있었다. 한 학기 동안 학교를 운영하시느라 수고하시고 애쓰신 총장님과 김환창 이사장님, 열과 성을 다해 학생들을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 주경야독하느라 힘들게 공부한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