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시골에서 살았었다. 당시에는 많은 집들에서 누에를 쳤었다. 작은 누에들이 뽕잎을 먹는 소리들이 대단했었다. 소리들이 제법 컸었다는 이야기다. 누에는 뽕잎을 먹고 똥을 싸고, 또 먹고 또 싸고... 그런 삶(?)을 살았었다.
요즘 나의 삶이 반쯤은 누에를 닮은 것 같다. 계속해서 먹는 것은 누에를 닮았는데, 누에와 다른 점은 싸지를 않는 것이다. 병원에서 집에 돌아와 아주 작은 양의 설사를 한 것이 8일(월) 오후 3시 반 쯤이었다. 그 후로 변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개스는 계속해서 나오는데 대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대변을 못본 지가 74시간이나 되었다.
Neighbor Plus의 양유환 장로님께서 다녀가셨다. 내가 집안에서 이동하기에 편하도록 Wheel Chair를 가져다 주시고, Diper를 2 Box나 가져다 주셨다. Neighbor Plus에서 수고하시는 양유환 장로님을 비롯한 필그림선교교회의 장로님들, Neighbor Plus를 후원하시는 필그림선교교회에 감사드린다.
오후 6시 37분, 대역사를 이루었다. 기대했던(?) 만큼의 양은 아니었지만, 통변이 된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었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데, 뉴저지은목회 회장 하사무엘 목사님 내외분께서 찾아오셨다. 내일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찬양 선교를 떠니시기 때문에 엄청 바쁘실텐데... 뉴저지은목회와 은목회백합선교합창단 명의의 위로금과 함께 회장 하사무엘 목사님께서 따로 준비하신 위로금까지 전해주고 가셨다. 내가 뉴저지 은목회 어르신들께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아도 되나? 과분한 사랑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