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김동욱 0 280 2023.11.30 11:29

70년을 살아오면서, 어떤 이유로건, 가장 많은 시간을 허송하며 산 해가 금년일 것 같다. 신앙적으로도, 사역적으로도 가장 부실한 열매를 맺은 것이 금년일 것 같다. 눈을 감고 있었던 시간이 가장 길었던 것도, 금년일 것 같다. 물론 '몸이 아팠으니까'라고 변명을 할 수 있다. 그게 사실이기도 하니까...

 

그런데, '예전의 너는 안 그랬쟎아? 아파도, 약을 먹고서도 네가 해야할 일을 했었잖아?' 라는 강한 자책이 밀려왔다. 그랬었다. 뉴욕에 와서 30년 가까이 직장을 다니는 동안 단 하루도 결근을 하지 않았었다. 기차가 30분 이상 연착을 했을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번도 지각을 하지 않았었다. 헌데, 요즘은 핑게 거리가 많아졌다. 나 자신에게 너무 관대해졌다. 타인에겐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엄격해야 하는데, 요즘엔 정 반대가 되었다.

 

새해가 되기 전에, 예전의 나를 회복하자!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55 2024년 1월 14일 주일 김동욱 01.14 210
2654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김동욱 01.13 233
2653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김동욱 01.12 242
2652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김동욱 01.11 243
2651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김동욱 01.11 242
2650 2024년 1월 9일 화요일 김동욱 01.09 220
2649 2024년 1월 8일 월요일 김동욱 01.08 229
2648 2024년 1월 7일 주일 김동욱 01.07 235
2647 2024년 1월 6일 토요일 김동욱 01.06 202
2646 2024년 1월 5일 금요일 김동욱 01.05 260
2645 2024년 1월 4일 목요일 김동욱 01.04 262
2644 2024년 1월 3일 수요일 김동욱 01.03 292
2643 2024년 1월 2일 화요일 김동욱 01.02 280
2642 2024년 1월 1일 월요일 김동욱 01.02 252
2641 2023년 12월 31일 주일 김동욱 2023.12.31 229
2640 2023년 12월 30일 토요일 김동욱 2023.12.30 211
2639 2023년 12월 29일 금요일 김동욱 2023.12.29 262
2638 2023년 12월 28일 목요일 김동욱 2023.12.29 209
2637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김동욱 2023.12.27 220
2636 2023년 12월 26일 화요일 김동욱 2023.12.26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