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김동욱 0 368 2023.10.13 21:56

물리치료를 받고와서 이발을 했다. 점심 식사 후에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 꾸벅꾸벅 졸기를 반복했다.

 

전화벨이 울렸다(나중에 통화 기록을 보니 오후 8시 31분이었다). 디스플레이 창에 "김일영 목사님" 이라고 떴다. 무슨 내용의 전화인지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임 목사님께서 조금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사모님께서 화장을 하시길 원하시는데... 화장을 하는데 일주일 이상 소요될 것 같습니다" 라셨다. 

 

김일영 목사님과 통화를 하고 있는데, 다른 전화가 걸려 오고 있었다. 어느 분의 전화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김일영 목사님과 통화를 마치고, 허 권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김일영 목사님께서 연락을 주셨지요?" 라셨다. "권사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라고 인사를 드렸다.

 

임경희 사모님께 전화를 드렸다. "사모님! 힘드셔도 꿋꿋하게 이겨내세요!" "네! 걱정하지 마세요!" 라셨다.

 

임 목사님과 함께 했던 날들이, 임 목사님 가족과 함께 했던 날들이 자꾸만 자꾸만 머리속에 떠오른다.

 

하나님께서 임 목사님을 반갑게 맞아 주셨으리라 믿는다.
하나님께서 임 목사님의 이 땅에서의 수고를 위로해 주셨으리라 믿는다.
먼저 가신 믿음의 선진들이 임 목사님을 기쁨으로 환영해 주고 계시리라 믿는다.

 

사랑하는 친구가 이 땅을 떠나기 전 날, 친구를 찾아 작별 인사를 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사랑하는 친구가 투병을 하는 동안 여러 가지로 배려해 주시고 수고해 주신 체리힐제일교회의 김일영 목사님과 허인숙 권사님을 비롯한 여러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96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김동욱 2023.11.11 352
2595 2023년 11월 7일 화요일 김동욱 2023.11.07 390
2594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김동욱 2023.11.06 478
2593 2023년 11월 5일 주일 김동욱 2023.11.05 413
2592 2023년 11월 4일 토요일 김동욱 2023.11.05 387
2591 2023년 11월 3일 금요일 김동욱 2023.11.05 432
2590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김동욱 2023.11.02 430
2589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김동욱 2023.11.01 404
2588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김동욱 2023.11.01 327
2587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김동욱 2023.10.30 480
2586 2023년 10월 29일 주일 김동욱 2023.10.30 448
2585 2023년 10월 28일 토요일 김동욱 2023.10.30 369
2584 2023년 10월 27일 금요일 김동욱 2023.10.28 432
2583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김동욱 2023.10.26 482
2582 2023년 10월 25일 수요일 김동욱 2023.10.26 404
2581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김동욱 2023.10.24 551
2580 2023년 10월 23일 월요일 김동욱 2023.10.23 458
2579 2023년 10월 22일 주일 김동욱 2023.10.22 471
2578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2023.10.21 468
2577 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김동욱 2023.10.20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