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20일 주일

김동욱 0 543 2023.08.20 19:53

세 명의 남자가 1명의 여자를 괴롭혔다. 자기를 괴롭힌 남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했던 여성이, 무슨 까닭인지 자기를 괴롭혔던 남자들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3명의 남자들이 1명의 여성을 괴롭혔던 사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괴롭힘을 당했던 여성으로부터 도움 요청을 받았던 남성들이 있다. 자기가 당했던 괴롭힘이 사실인지의 여부를 밝혀주고, 그 괴롭힘이 사실이라면, 가해자들에게 그 괴롭힘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었다. 

 

괴롭힘을 당했던 여성과 그 여성을 괴롭혔던 3명의 남성들이 속해 있는 단체에 속한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괴롭힘을 당한 여성의 진술이 사실이었다. 헌데... 그 사실을 파악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외면한다. 자신과 가해자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서다.

 

괴롭힘을 당했던 여성은 집사, 그 여성을 괴롭힌 3명의 남성들과, 괴롭힘이 사실이었음에도 이를 외면한 사람들은 목회자들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사람들이 목회자들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겁이 많은 사람들이 목사들"이라고 하신 선배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여성 집사가 괴롭힘을 당했던 것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하고도, 이를 외면한 목회자들에게 묻는다. 그 여성 집사가 당신의 딸이었거나, 여동생이었거나, 부인이었어도, 모른 척 하고, 외면했을 것인가?

 

그 여성 집사를 괴롭혔던 3명의 목회자들에게 말한다. 당신들이 그 여성 집사를 회유를 했는지, 협박을 했는지, 그것은 하나님과 당사자들만이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당신들이 분명히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들이 있다.

 

당신들이 한 짓들은 결코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들이 한 짓들이 그냥 묻혀지도록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라는 나의 다짐을...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541 2023년 9월 15일 금요일 김동욱 2023.09.15 452
2540 2023년 9월 14일 목요일 김동욱 2023.09.14 440
2539 2023년 9월 13일 수요일 김동욱 2023.09.13 515
2538 2023년 9월 12일 화요일 김동욱 2023.09.13 480
2537 2023년 9월 11일 월요일 김동욱 2023.09.11 597
2536 2023년 9월 10일 주일 김동욱 2023.09.10 517
2535 2023년 9월 9일 토요일 김동욱 2023.09.09 523
2534 2023년 9월 8일 금요일 김동욱 2023.09.08 531
2533 2023년 9월 7일 목요일 김동욱 2023.09.07 499
2532 2023년 9월 6일 수요일 김동욱 2023.09.06 663
2531 2023년 9월 5일 화요일 김동욱 2023.09.06 550
2530 2023년 9월 4일 월요일 김동욱 2023.09.04 618
2529 2023년 9월 3일 주일 김동욱 2023.09.03 597
2528 2023년 9월 2일 토요일 김동욱 2023.09.02 556
2527 2023년 9월 1일 금요일 김동욱 2023.09.01 533
2526 2023년 8월 31일 목요일 김동욱 2023.08.31 600
2525 2023년 8월 30일 수요일 김동욱 2023.08.31 498
2524 2023년 8월 29일 화요일 김동욱 2023.08.29 525
2523 2023년 8월 28일 월요일 김동욱 2023.08.28 616
2522 2023년 8월 27일 주일 김동욱 2023.08.27 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