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되면 많이 힘들다. 잠이 들지 않는다. 눈만 감고 누워 있는데, 이게 보통 힘이 드는 게 아니다. 나 혼자의 힘으로 일어나 앉을 수도 없고, 일어나 설 수도 없으니, 침대 밖으로 나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아침 식사 후에 진통제를 복용했다. 앉고 일어설 때 느껴지는 통증이 덜한 것 같다. 진통제를 복용하니 계속해서 잠이 쏟아진다. 오늘 낮에는 자고, 자고, 또 잤다. 저녁에 또 잠이 들지 않으면 어떡하지?
병원에서 퇴원해 온 후로, 하루에 "여보!" 소리를 내가 몇 번이나 할까? 수도 없이 하는 것 같다. 아내의 도움 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단 한 가지도 없으니 말이다. 아내가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목요일까지는 출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화로, 문자로 안부를 물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