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 20분에 일어났다. 어젯밤에 11시 쯤 자리에 들었으니 8시간 정도를 잔 것 같다. 잠을 자는 동안에 보통 서너 차례 깨어나곤 하는데, 어젯밤에는 한번 밖에 깨지 않았다. 모처럼 숙면을 취했다. 감사하다.
은목회의 정창수 목사님과 한성개혁교회의 송호민 목사님, 예수생명교회의 김요셉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사랑과 기도의 빚을 진다. 오전 8시 40분이다.
11시 45분 이후에는 물도 마셔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3분을 어겨 물을 마시고, 12시 10분에 집을 나섰다. 병원에 도착하니 정창수 목사님께서 먼저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정창수 목사님께서 예배를 인도해 주시고, 두어 시간 이상을 내 곁에 머물러 주셨다.
2시 45분으로 예정되었던 수술이 많이 늦어졌다. 내가 수술실 안으로 인도된 것이 5시 10분이었다.
회복실에서 눈을 뜨니 밤 10시였다. 30분 정도 이런저런 질문에 답을 하고, 병실로 인도되었다.
병원 전체가 5성급 호텔 같았다. 아내는 병실에 남고, 승진이는 자정이 가까이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의 수고가 참으로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