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6일 수요일

김동욱 0 681 2023.07.27 07:04

임다니엘 목사님을 돌보고 계시는, 서 권사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월요일에 닥터가 임 목사님에게 '현 상황'에 관하여 말씀을 해 주셨다"고 하셨다. 

 

Englewood Hospital & Medical Center에서 Adult ECHO 검사와 CT Anglogram Cardiac 검사를 받았다. 뭔가 이상이 있어서 검사를 받은 것은 아니다. CT 촬영을 하기 전에 주사를 맞았는데, 주사를 놓는 사람 - CT 촬영 기사 - 이 아주 서툴렀다. 주사 바늘을 찔러 놓고 혈관을 찾느라 주사 바늘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 아프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약간은 짜증이 나기도 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참았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반응을 하면, 더욱 어려운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였다. 한참 동안 주사 바늘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를 반복하더니, 내 팔에서 주사 바늘을 빼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간호사를 부르는 것이었다. 간호사도 서툴기는 마찬가지였다. 내가 미국에 와서 접해 온 간호사들 중에서 가장 서툰 사람들 같았다. 이 간호사도 내 손등에 주사 바늘을 꽂아 놓고, 주사 바늘을 이리 틀고, 저리 틀고를 되풀이 했다. 그러더니 자기들끼리 - CT 촬영 기사와 간호사 - "OK"를 외치는(?) 것이었다. 한마디 해 줄까 하다가, 그냥 참고 넘어갔다.

 

임다니엘 목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내가 병원에 있는 동안 두 차례나 전화를 하셨는데, 내가 받질 못했었다. "의사가 몇 달 못 산대!" 지난 19일에 임 목사님을 뵈러 갔었을 때, 서 권사님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었다. "임 목사님은 아직 모르고 계시는데, 아무래도 목사님(나)께서 말씀을 해 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부탁을 하셨었다.

 

"다음 주에 갈께!" "뭐하러 또 와?" "얼굴은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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