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1일 토요일

김동욱 1 4,062 2017.01.21 13:20

김신조들이 왔던 날이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였다. 고향에서 중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였다. 겨울 방학을 맞아 서울에 있는 집에 와 있었다. 며칠 후, 포승에 묶인 채 기자 회견장에 나왔던 군복 차림의 김신조의 모습이 떠 오른다. 그에겐 붙잡혔던 것이 복이었다.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었다.

 

헌법 재판소를 향하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라!"고 외쳐대는 사람들과 그래서는 안된다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있다. 둘 다 잘못이다. 행정부나 국회를 향하여는 요구를 할 수 있다. 정책에 대하여, 법안에 대하여 의견을 밝힐 수 있다. 하지만, 법원에 대하여는 어떠한 것도 요구해서는 안된다. 법원은 법과 양심, 증거에 따라 '판단을 하는' 곳이다. 나에게 욕을 할 사람이 많겠지만, 법원은 '뭔가를 고려하는' 곳이 아니다. '민심'이라고 하는 것도 법원의 판단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오후 1시 20분] 

한국에서 난무하고 있는 온갖 허접한 이야기들, 이쪽 저쪽을 막론하고, 도대체가 믿겨지지 않는 이야기들을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들을 마구 퍼 나르는 사람들... 답답하다. [오후 9시 24분]

Comments

김동욱 2017.01.21 13:29
판결(법원 또는 헌재의 모든 결정)에 대하여는 당연히 의견을 밝힐 수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세요? 김동욱입니다. 댓글+2 김동욱 2016.08.24 7286
2802 2024년 6월 25일 화요일 김동욱 06.25 40
2801 2024년 6월 20일 목요일 김동욱 06.20 125
2800 2024년 6월 19일 수요일 김동욱 06.19 91
2799 2024년 6월 11일 화요일 김동욱 06.11 231
2798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김동욱 06.10 136
2797 2024년 6월 9일 주일 김동욱 06.09 140
2796 2024년 6월 7일 금요일 김동욱 06.07 186
2795 2024년 6월 6일 목요일 김동욱 06.06 184
2794 2024년 6월 5일 수요일 김동욱 06.05 256
2793 2024년 6월 4일 화요일 김동욱 06.04 194
2792 2024년 6월 3일 월요일 김동욱 06.03 221
2791 2024년 6월 2일 주일 김동욱 06.02 192
2790 2024년 6월 1일 토요일 김동욱 06.01 212
2789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김동욱 05.31 124
2788 2024년 5월 30일 목요일 김동욱 05.30 92
2787 2024년 5월 29일 수요일 김동욱 05.29 153
2786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김동욱 05.28 127
2785 2024년 5월 27일 월요일 김동욱 05.27 177
2784 2024년 5월 26일 주일 김동욱 05.26 235
2783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김동욱 05.25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