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9일 목요일

김동욱 0 811 2023.03.09 08:50

6시 40분에 집을 나서 맨해튼을 향하여 출발했다. George Washington Bridge를 지나 강변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계기판에 경고 싸인이 떴다. "Air Pressure Low" ... 어제 양 장로님께서 공기압을 확인하셨을텐데...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자동차를 주차해 놓고, Grace에게 전화를 걸었다. 상황을 설명하고, 택시를 타고 JFK에 가라고 말해 주었다. 자동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살펴 보니, 조수석 쪽 뒷바퀴에 커다란 못 - 일반 대못이 아니었다 - 이 박혀 있었다. 어떡한다? Towing Car를 불러야 하나? 보험 회사에 전화를 걸어 Road Assistance Service를 신청해야 하나? 그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내 앞을 지나가던 흑인이 물었다. "무슨 일인가요?" "타이어가..." "운전해서 가세요. 이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50마일을 갈 수 있는 타이어예요." 내가 그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다. 내 자동차가 서 있는 곳에서 집까지는 2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였다. 

 

자동차의 시동을 걸었다. 공기압이 17에서 계속 떨어지고 있었다. 16... 15... 14... 13... 12... 11... 다행인 것은 떨어지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었다. George Washington Bridge에 들어섰을 때, 공기압이 10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다. 양희선 장로님의 정비 공장에 도착했을 때도, 그 숫자를 유지(?)하고 있었다. 

 

집에 도착해서 아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LA에 계시는 권사님 - Grace의 외할머님 - 께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다. 물론 Grace를 통하여 내 자동차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알고 계셨다. 그리고, 나를 걱정하고 계셨다. 내 이야기를 모두 들으시고, 안도하셨다.

 

감사했다. 만약에 내가 Grace를 내 자동차에 태우고 JFK로 가는 도중에 같은 상황이 생겼으면, 큰 낭패였을 것이다. Grace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사전에 곤란한 상황을 막아 주셨다. 내 자동차를 Towing을 하지 않고도 정비 공장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Uber를 타고 은목회 3월 정기 모임에 취재를 갔다. 식당으로 이동할 때는 뉴저지교협 회장 박근재 목사님의 차를 타고, 식당에서 집으로 이동할 때는 뉴저지교협 총무 신철웅 목사님의 차를 이용했다. 두 분께 감사드린다.

 

양희선 장로님께서 타이어에 박힌 쇠붙이를 빼내고, 그곳을 때워 주셨다. 수고비를 받지 않으셨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666 2024년 1월 29일 월요일 김동욱 01.29 209
2665 2024년 1월 28일 주일 김동욱 01.28 174
2664 2024년 1월 27일 토요일 김동욱 01.27 180
2663 2024년 1월 22일 월요일 김동욱 01.22 275
2662 2024년 1월 21일 주일 김동욱 01.21 235
2661 2024년 1월 20일 토요일 김동욱 01.20 187
2660 2024년 1월 19일 금요일 김동욱 01.19 201
2659 2024년 1월 18일 목요일 김동욱 01.19 162
2658 2024년 1월 17일 수요일 김동욱 01.17 218
2657 2024년 1월 16일 화요일 김동욱 01.16 249
2656 2024년 1월 15일 월요일 김동욱 01.15 219
2655 2024년 1월 14일 주일 김동욱 01.14 198
2654 2024년 1월 13일 토요일 김동욱 01.13 213
2653 2024년 1월 12일 금요일 김동욱 01.12 234
2652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김동욱 01.11 226
2651 2024년 1월 10일 수요일 김동욱 01.11 229
2650 2024년 1월 9일 화요일 김동욱 01.09 207
2649 2024년 1월 8일 월요일 김동욱 01.08 219
2648 2024년 1월 7일 주일 김동욱 01.07 222
2647 2024년 1월 6일 토요일 김동욱 01.06 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