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8일 수요일

김동욱 0 824 2023.02.08 21:11

점심 식사와 치과 진료를 위하여 잠깐 외출했던 시간을 제외하곤 쭈욱 집에서 지냈다. 취재 일정이 없는 날이었다.

 

몇 년 전에 조정칠 목사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이 생각났다. 사모님의 생신에, 교우들이 사모님의 생신을 축하하기 위하여 생일 케잌을 준비했었단다. 생신 축하 노래를 부르려고, 교우들이 사모님을 생일 케잌이 놓여 있는 테이블 앞으로 모시고 갔단다. 교우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시작하려는 순간에, 사모님께서 생일 케잌을 들고는 어디론가 향하셨단다. 사모님께서 향하신 곳은 쓰레기통이었고, 사모님께서는 그 생일 케잌을 쓰레기통에 버리셨단다.

 

교우들이 모두 깜짝 놀랐음은 당연한 일이었다. 사모님께서 교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교인들 생일에도 이렇게 하시나요? 왜 사모 생일에만 이렇게 하십니까? 이건 옳지 않습니다." 그러자 교우들 중 몇이 "사모님, 정 그러시면 내년부터는 하지 말라고 하시지 그러셨어요?" 라고 물었단다. 그러자, 사모님께서 "제가 그렇게 말을 했으면, 내년에도 틀림없이 또 케잌을 살 것입니다." 교우들은 모두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단다.

 

조정칠 목사님께서는 설교중에 사모님을 언급하실 경우에는 꼭 "우리집 교인"이라고 하신다. 사모님이나 여느 교인들이나 똑같은 교인들이라는 말씀이시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336 2023년 2월 22일 수요일 김동욱 2023.02.22 911
2335 2023년 2월 21일 화요일 김동욱 2023.02.21 791
2334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김동욱 2023.02.20 919
2333 2023년 2월 19일 주일 김동욱 2023.02.19 893
2332 2023년 2월 18일 토요일 김동욱 2023.02.19 764
2331 2023년 2월 17일 금요일 김동욱 2023.02.17 859
2330 2023년 2월 16일 목요일 김동욱 2023.02.16 837
2329 2023년 2월 15일 수요일 김동욱 2023.02.15 884
2328 2023년 2월 14일 화요일 김동욱 2023.02.14 842
2327 2023년 2월 13일 월요일 김동욱 2023.02.14 779
2326 2023년 2월 12일 주일 김동욱 2023.02.12 946
2325 2023년 2월 11일 토요일 김동욱 2023.02.11 791
2324 2023년 2월 10일 금요일 김동욱 2023.02.11 859
2323 2023년 2월 9일 목요일 김동욱 2023.02.09 796
열람중 2023년 2월 8일 수요일 김동욱 2023.02.08 825
2321 2023년 2월 7일 화요일 김동욱 2023.02.07 839
2320 2023년 2월 6일 월요일 김동욱 2023.02.06 829
2319 2023년 2월 5일 주일 김동욱 2023.02.05 867
2318 2023년 2월 4일 토요일 김동욱 2023.02.04 1000
2317 2023년 2월 3일 금요일 김동욱 2023.02.03 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