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일 주일

김동욱 0 950 2022.10.02 15:29

10월의 첫 주일이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분다.

 

하크네시야교회에서 열리는 '사랑의 집 후원 감사 예배'에 취재를 갈 예정이었다. 어제 낮에 신준희 목사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랬었다. 신 목사님께서 필그림선교교회의 임직 예배에 관한 이야기를 하셨다. 어제 오후에 필그림선교교회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확인해 보니, 오늘이 필그림선교교회 창립 25주년 기념 주일이고, 오후 5시에 임직식을 한다는 내용이 주보에 게재되어 있었다. 필그림선교교회는 교회의 행사를 언론사에 알리지 않는다. 나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신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지 않으셨으면, 나 역시 몰랐을 것이다.

 

사랑의 집 후원 감사 예배에는 뉴욕에 있는 다른 언론사들이 취재를 갈 것이다. 뉴저지 쪽을 맡아야 한다는 당위성(?) 뿐만 아니라 필그림선교교회와의 관계성을 고려하여, 필그림선교교회의 임직식을 취재하기로 마음을 정했다. 4시 20분 쯤에 출발하려고 한다.

 

필그림선교교회 임직 감사 예배에 취재를 다녀왔다. 취재를 마치고, 식사를 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올 생각이었다. 뷔페식으로 제공되는 식사를 받으려고 줄을 서 있는 분들의 길이를 보는 순간,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임현준 목사님께서 "목사님, 제가 챙겨서 가져다 드릴테니 테이블에 가셔서 앉아 계세요!"라고 몇 차례나 말씀하셨다. 너무 거절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 것 같았다. 양춘길 목사님, 허연행 목사님, 김종국 목사님, 양진희 사모님, 서병용 장로님, 박상우 장로님, 성명 미상 - 내가 성함을 모르는 - 또 한 분의 장로님과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임현준 목사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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