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6일 금요일

김동욱 4 4,187 2017.01.06 08:25

6시 반 쯤에 일어났다. 여느 날에 비하여 두 시간 가까이 늦게 일어났다. 몸이 무거워 일어날 수가 없었다. 아침 식사를 먼저 하고, 욕실로 향했다. 밀려 있는 일이 없으니, 마음이 편안하다. [오전 8시 24분]

 

낮에 침대에 누워 있지 못하는 성미인데, 두어 시간 가까이 누워 있었다. 감기 몸살 기운이 있다. 피로도 쌓여 있다. [오후 12시 15분]

 

몸에 기운이 없다. 가끔 쓰는 표현이지만, 뇌 속에 스폰지가 꽉 차 있는 것 같다. 종일토록 멍하니 앉아 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이다. [오후 4시 33분]

 

내가 이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꼭 내가 이곳의 주인이어서만은 아니다. 분명 그것이 큰 이유이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내가 글을 쓰는 데, 제약이 가장 적은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비교적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다. <아멘넷>과 <기독 뉴스>가 그런 곳들 중의 대표적인 곳들이다. 그런데, 그 곳들에도 제약은 있다. 이종철 대표님이나 문석진 사장님께서 나에게 주문을 하시는 것은 아니다. 내가 스스로 '만드는' 제약이 있다. 이종철 대표님이나 문석진 사장님의 논조와 다른 글을 쓰지 않으려는 것이다. 내가 <아멘넷>에 올리는 글로 인하여 이종철 대표님이, 내가 <기독 뉴스>에 쓰는 글로 인하여 문석진 사장님이, 어려운 입장에 처하는 것을 피하려고 해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어떤 이유로건 나로 인하여 내 주위의 분들이 곤란한 입장에 놓이는 것은 싫으니까... 이 곳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지켜 나가기가 쉽지 않을 때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가 글을 쓰는 데 제약이 가장 적은 곳이 이곳이기에, 이곳을 포기하지 못하고 지켜 왔다. 그렇게 지켜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 7시 1분]

Comments

김동욱 2017.01.06 08:27
어제 오후 7시 경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눈이 내릴 거라고 했었는데, 어제 초저녁에 잠깐 내리다 그친 것 같았다. 밤사이에 눈이 내린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바나바 2017.01.06 15:40
김목사님 잘 하셨습니다  로그인 않 하고도 목사님과 대화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습니까  자유합니다
할렐루야! 주께영광! 입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김동욱 2017.01.06 16:30
고맙습니다. 2017년 새해에 더욱 건강하시고, 복된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바나바 2017.01.06 17:51
목사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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